윈도우11(Window 11) 설치 방법 및 주의할 점

윈도우 11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최신 운영체제로, 새롭고 직관적인 디자인과 강화된 보안 기능, 멀티태스킹 편의성을 갖춘 시스템이다. 하지만 설치는 단순해 보여도, 사용자 PC 환경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거나 중요한 데이터를 잃을 수 있어 사전에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라면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진행할 수 있지만, 시스템 사양이 부족하거나 설정이 미흡한 경우 설치가 거부되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 11을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부터, 설치 방법, 설치 중 주의할 점까지 단계별로 정리하여 초보자도 실수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 설치 전 확인사항

 

이 글은 작성 당시 기준으로 작성된 윈도우 11 설치에 대한 내용입니다.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와 분석은 윈도우 12  최신 정리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2025.04.15 - [System & OS Tips/Window] - 윈도우 12, 무엇이 달라지는가? 출시일, 기능, 보안 분석

윈도우 12, 무엇이 달라지는가? 출시일, 기능, 보안 분석

 

윈도우 11은 이전 버전과 달리 설치 조건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설치 전에 반드시 자신의 PC가 윈도우 11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백업이나 기본 설정 점검도 필수다. 아래에 설명된 내용을 보고 하나씩 확인할 수 있다. 이 단계가 복잡하다면 아래 3)번 다음의 팁에 설명되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도구를 활용하여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1)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 충족 여부

 
윈도우 11 설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최소 사양은 다음과 같다.

• 프로세서: 1GHz 이상의 2코어 이상 64비트 CPU (지원되는 목록에 있어야 함)
• 메모리(RAM): 4GB 이상
• 저장 공간: 64GB 이상
• 시스템 펌웨어: UEFI, 보안 부팅(Secure Boot) 가능해야 함
• TPM: 버전 2.0 필요 (TPM 2.0)
• 그래픽 카드: DirectX 12 이상 지원, WDDM 2.0 드라이버 포함
• 디스플레이: HD(720p) 이상, 9인치 이상

아래는 각 항목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다.
 
시스템 펌웨어: UEFI / 보안 부팅(Secure Boot)

• Windows 키 + R → msinfo32 입력 후 Enter
• '시스템 정보' 창에서 BIOS 모드가 'UEFI'인지, 보안 부팅 상태가 '켜짐' 또는 '지원됨'인지 확인

TPM 2.0

• Windows 키 + R → tpm.msc 입력 후 Enter
• '사양 버전(Specification Version)'이 2.0인지 확인

그래픽 카드: DirectX 12, WDDM 2.0

• Windows 키 + R → dxdiag 입력 후 Enter
• ‘디스플레이’ 탭에서 DirectX 버전이 12 이상인지, 드라이버 모델이 WDDM 2.0 이상인지 확인

디스플레이 해상도

• 바탕화면 우클릭 → ‘디스플레이 설정’ → 해상도가 1280x720 이상인지 확인

2) 기존 데이터 백업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할 경우, 일반적으로 파일이 유지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백업은 반드시 해야 한다.

• 문서, 사진, 바탕화면 폴더 등의 개인 파일은 외장하드 또는 클라우드(OneDrive, Google Drive 등)에 미리 백업
• 중요한 프로그램은 다시 설치해야 할 수 있으므로 목록 정리해 두면 좋다.

3) BIOS 설정 확인

 

TPM 2.0이나 보안 부팅(Secure Boot)이 꺼져 있으면 설치가 막힐 수 있다. BIOS(또는 UEFI)에 들어가 이 두 기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팁: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도구로 한 번에 확인

‘PC 상태 검사 앱(PC Health Check App)’을 설치하면 아래 항목들을 자동으로 검사해서 내 PC가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는지 요약 결과를 보여준다.

• Microsoft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
• 설치 후 ‘지금 확인’ 버튼을 누르면 항목별 통과/실패 여부 확인 가능
• 통과하지 못한 항목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됨

 

2. 설치 방법

 

기존 윈도우 10 사용자라면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설치할 수 있다.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설치 방식은 다음과 같다.

 

방법 1: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한 업그레이드

 

가장 쉬운 방법으로, 시스템이 윈도우 11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경우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1.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Windows 업데이트
2. ‘업데이트 확인을 클릭
3. ‘Windows 11로 업그레이드’ 알림이 보이면 설치 진행
4. 설치 파일 다운로드 후 재부팅하면 자동 업그레이드 완료

※ 이 방식은 기존 데이터를 유지한 상태로 업그레이드되며, 별도의 USB나 외부 도구가 필요 없다.

방법 2: 설치 도구(Media Creation Tool) 이용

 

업데이트에 자동으로 표시되지 않거나, 직접 수동 설치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1. Microsoft 공식 윈도우 11 다운로드 페이지 접속
2. ‘설치 도구 다운로드’ 항목에서 Media Creation Tool 다운로드
3. 실행 후 '이 PC 업그레이드' 또는 '부팅 USB 만들기' 선택 가능
4. 설치 과정을 따라가면 자동 설치 진행

※ 윈도우 10을 덮어쓰기 설치하거나, USB로 설치 미디어를 만들어 다른 PC에도 설치 가능하다.

방법 3: ISO 파일을 이용한 클린 설치

 

포맷 후 새로 설치하고 싶거나, 완전히 깨끗한 상태로 윈도우 11을 설치하고 싶은 경우 적합한 방식이다.

1. 같은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윈도우 11 ISO 파일 다운로드
2. USB에 부팅 디스크를 만들기 위해 ‘Rufus’ 같은 툴 사용
3. BIOS/UEFI 진입 후 USB로 부팅
4. 파티션 설정 및 설치 진행

※ 이 방법은 시스템을 초기화하는 설치 방식이므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 반드시 백업 후 진행해야 한다.
 
각 방법의 장단점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설치 방법 장점 단점

방법1. Windows 업데이트	가장 간편, 데이터 유지 가능	시스템 조건을 만족해야만 사용 가능
방법2. 설치 도구(Media Creation Tool)	수동 설치 가능, USB 생성 지원	약간의 설치 지식 필요
방법3. ISO 클린 설치	완전 초기화로 깨끗한 상태 설치	모든 데이터 삭제, 백업 필수

 

3. 주의할 점

 
윈도우 11 설치는 과정보다 준비와 설정 상태가 더 중요하다. 설치 도중 특정 조건이 맞지 않거나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항목이 있을 경우, 오류가 발생하거나 설치가 중단될 수 있다. 아래 항목들을 반드시 체크하자.

 

 

1) TPM 및 보안 부팅 설정 여부

 

설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류는 **TPM 2.0 또는 보안 부팅(Secure Boot)**이 꺼져 있을 때 나타난다.
BIOS(UEFI)에서 이 두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설치가 가능하다.

• 부팅 전 BIOS로 진입 (대부분 F2, DEL, ESC 중 하나)
• Security 또는 Boot 항목에서 TPM(또는 fTPM), Secure Boot가 'Enabled'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 저장 후 재부팅

※ 특히 자작 PC나 구형 PC는 기본값으로 비활성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2) 저장 공간 부족

 

설치를 위해 최소 64GB의 여유 공간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100GB 이상 확보되어 있는 것이 안전하다.
남은 공간이 부족하면 설치 중 오류가 발생하거나, 설치가 완료되어도 느려질 수 있다.

• 디스크 정리, 임시 파일 제거, 불필요한 프로그램 삭제 등을 통해 여유 공간 확보

3) 드라이버 문제

 

윈도우 11은 일부 구형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설치 후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설치 후 **디바이스 관리자(Device Manager)**에서 노란 느낌표 표시가 있는지 확인
•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윈도우 11용 드라이버 다운로드 권장

4) 네트워크 연결 및 MS 계정 요구

 

윈도우 11 홈(Home) 에디션 설치 시, 인터넷 연결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이 필수이다.

• 설치 중 ‘네트워크 연결’ 단계에서 건너뛰는 옵션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을 연결해둬야 한다.
• 로컬 계정을 생성하고 싶다면 프로(Pro) 에디션이나 ISO 설치 방식이 필요하다

5) 설치 중 예기치 않은 재시작, 멈춤

 

설치 중 화면이 멈춘 듯 보일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강제로 전원을 끄거나 재부팅하지 말고 충분히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4. 설치 후 꼭 확인할 설정

 
설치가 끝났다고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다. 설치 직후 몇 가지 기본 설정을 확인하고 조정해야, 안정적인 환경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1) 드라이버 설치 상태 확인

 

윈도우 11은 대부분의 기본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설치하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별 최신 드라이버로 업데이트해 주는 것이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더 좋다.

• 디바이스 관리자(Device Manager) 실행 → 항목별로 '느낌표'나 '알 수 없음' 표시가 있는지 확인
• 문제가 있는 경우, 해당 제조사(HP, Dell, ASUS, NVIDIA 등) 공식 사이트에서 윈도우 11 전용 드라이버 다운로드 및 설치

2) 윈도우 업데이트 진행

 

설치 직후 최신 보안 패치와 기능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잡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동으로 확인한다.

•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업데이트 확인
• 가능한 모든 항목 설치 후 재부팅

3) 개인정보 보호 설정

 

윈도우 11은 기본값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송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필요에 따라 광고 ID, 위치, 음성 수집 등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 → 일반, 위치, 진단 및 피드백 등 항목에서 조정

4) 기본 앱 및 브라우저 설정

 

윈도우 11에서는 기본 앱 설정이 다소 복잡해졌기 때문에 원하는 앱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 설정 → 앱 → 기본 앱에서 웹 브라우저, 사진 보기, 동영상 재생 앱 등을 원하는 것으로 변경

5) 라이선스 인증 상태 확인

 

윈도우 10에서 업그레이드한 경우 자동으로 인증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끔 인증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 설정 → 시스템 → 정품 인증 → 상태 확인
• ‘Windows가 디지털 라이선스로 활성화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떠야 정상

 

5. 정리

 

윈도우 11은 디자인부터 기능, 보안까지 다양한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운영체제다. 하지만 설치 과정에서 요구되는 조건이 이전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설치 전 충분한 준비와 확인이 필수다. 특히 TPM 2.0, 보안 부팅, 저장 공간, 드라이버 호환성 같은 조건을 미리 점검하지 않으면 설치 도중 오류가 발생하거나 성능 저하, 설정 누락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설치 방법은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 도구, ISO 파일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사용자의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설치 후에도 드라이버 상태, 개인정보 설정, 기본 앱 변경 등을 한 번 더 확인하면 더욱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설치 전 반드시 개인 데이터 백업을 해두는 것이다. 예기치 않은 문제로 소중한 파일을 잃지 않도록 항상 대비하는 습관을 들이자. 윈도우 11은 준비된 사용자에게 훌륭한 환경을 제공한다. 조금만 꼼꼼히 확인하고 진행하면 누구나 무리 없이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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