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의 작업 표시줄(Taskbar)을 투명하게 설정하면 화면이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는 특히 바탕화면의 배경 이미지를 더 잘 돋보이게 하고 싶거나, 전체적인 시스템의 외관을 미니멀한 스타일로 꾸미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우 10(버전 22H2 기준)에서 작업 표시줄을 투명하게 설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로, 이 방법들은 윈도우 11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적용되며, 일부 설정 위치나 UI만 약간 다를 뿐 전체적인 방식은 같다.
기본 설정
가장 먼저 소개할 방법은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투명 효과 설정 기능이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과가 부분적이고 미세하게 적용되므로, 완전한 투명도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기본 설정을 적용하려면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나타나는 메뉴에서 '개인 설정'(Personalize)을 선택한다. 이후 왼쪽 메뉴 중 '색' 항목을 클릭하고, 오른쪽 화면의 옵션에서 '투명 효과'를 켜기(On)로 설정하면 된다. 이 설정이 적용되면 작업 표시줄은 물론 시작 메뉴(Start Menu)와 알림 센터(Notification Center)에도 투명 효과가 적용되어 전반적인 시스템 UI가 보다 부드럽고 깔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방법으로 적용된 투명 효과는 반투명 형태로 나타난다. 완전한 투명 효과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세부적인 설정을 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어서 소개할 레지스트리 편집 방법이나 외부 프로그램 사용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레지스트리 편집 방법
이번에는 레지스트리(Registry) 편집을 이용해 윈도우의 작업 표시줄을 보다 완벽하게 투명하게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이 방법은 기본 설정과 달리 더 높은 투명 효과를 제공하며, 특히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하는 고급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레지스트리를 수정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며, 반드시 변경 전에 시스템 복원 지점을 생성하거나 레지스트리를 백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먼저,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기 위해 키보드의 윈도우 키(Windows Key)와 R 키를 동시에 눌러 실행 창을 연다. 이 창에 'regedit'라고 입력하고 확인을 클릭하면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실행된다.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열리면, 다음의 경로로 이동한다: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Explorer\Advanced
해당 경로에서 우측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여 새로 만들기(New) → DWORD(32-bit) 값을 선택하고, 값의 이름을 'UseOLEDTaskbarTransparency'로 지정한다. 이름을 지정한 후, 생성된 값을 더블 클릭하여 값 데이터를 '1'로 변경한 다음, 확인을 누른다.
모든 설정이 끝났다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닫고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변경 사항이 적용된다. 이제 기본 설정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높은 수준의 투명도를 작업 표시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이 방법은 작업 표시줄만 완벽히 투명하게 만들고, 시작 메뉴나 알림 센터 등 다른 UI 요소에는 반투명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레지스트리 편집은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변경 사항을 잘못 적용하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신중히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초보 사용자의 경우 다음으로 소개할 외부 프로그램 사용법을 권장한다.
외부 프로그램 소개 및 사용법
이번에는 윈도우 작업 표시줄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외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레지스트리 편집이 부담스럽거나,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투명 효과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TranslucentTB'이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사용하기 쉽고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 또는 공식 GitHub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다.
설치 후 TranslucentTB를 실행하면 시스템 트레이에 아이콘이 나타나며, 이 아이콘을 통해 바로 다양한 효과를 설정할 수 있다. 효과 종류는 다음과 같다.
- Clear (완전 투명)
- Blur (흐림 효과)
- Acrylic (아크릴 효과, 흐리면서 살짝 불투명한 효과)
- Normal (기본 윈도우 스타일)
이 중 원하는 효과를 선택하면 즉시 적용된다. 사용자는 개인 취향이나 바탕화면 이미지와의 조화를 고려하여 최적의 효과를 선택하면 된다.
이 외에도 'TaskbarX'라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TaskbarX는 작업 표시줄 아이콘을 중앙에 배치하면서 동시에 투명 효과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공식 웹사이트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 프로그램들은 설치와 사용이 간편하고,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용자들이 선호한다. 다만 프로그램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출처를 통해 다운로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윈도우에서 작업 표시줄을 투명하게 설정할 때 알아두면 좋은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가장 먼저, 작업 표시줄 투명 효과를 설정할 때는 자신의 컴퓨터 사양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구형 시스템의 경우, 투명 효과가 성능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성능 저하가 느껴진다면 투명도를 줄이거나 기본 설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또한 레지스트리 편집 시에는 시스템 복원을 위한 백업이 필수이며([시스템 복원 방법 링크]), 외부 프로그램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웹사이트에서만 다운로드해야 보안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완전한 투명도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 보통 레지스트리 설정 후 재부팅이 되지 않았거나, 프로그램 설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설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재부팅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이제까지 윈도우 작업 표시줄 투명화 설정은 기본 설정부터 레지스트리 편집과 외부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았 다. 각 방법은 장점과 주의할 점이 있으므로 사용자의 환경과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작업 표시줄을 멋지게 꾸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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